팔자라고요?
犬毛 趙源善
한 마디로
이제 그만 떠나라 하시니
어쩌면 좋아요
우물거리다가 경황이 없어 맨발이네요
눈물도 아니 나오고
그믐밤 어둠은 무섭지 않은 데
허겁지겁 접은 마음이 너무 시려
걸음마다 흰 머리칼 한 줌씩 심으며
천근만근 발자국 찍고는
된서리 뿌리고가네요
되돌아온다는 기약
하지 못하는 길
더듬더듬.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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