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년)

겁劫

犬毛 - 개털 2014. 8. 10. 22:49

겁劫

犬毛 趙源善

 

 

언제부터인가

옥수수 알이나 해바라기 씨처럼

촘촘히 들어박힌

수천 겁의 인연을 파내기 시작했다

이제 속이 다 드러나면

피가 나오도록 등을 박박 긁은 후

눈 감고 씨-익 웃을 것이다

시원할까?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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