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년)

어화 둥둥!

犬毛 - 개털 2014. 6. 29. 16:15

어화 둥둥!

犬毛 趙源善

 

 

어화 둥둥!

너 분명히 목숨을 다 바쳐 나를 사랑한다했지?

 

네 젖가슴 도려내 회를 치고

네 넓적다리 백수에 삶고

네 두 눈알 간장에 조리고

네 피 한 사발 벌컥 마시고

네 뼈로 목걸이 하고.

 

나는 살아남아서 죽은 너를 영원히 사랑해주마!

어화 둥둥!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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