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년)
옷핀
犬毛 趙源善
달랑 귀뿐이다!
머리는 물론 몸통도 없고
귓바퀴 속에 웅크린 길고 날카로운 앞 이빨 하나가 전부다
일이다 싶으면
푹 쑤셔서 뻥 꿰뚫어 콱 끼워버리지
때때로 아주 쓸모 있어
단순무식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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