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년)

옷핀

犬毛 - 개털 2013. 9. 4. 11:14

옷핀

犬毛 趙源善

 

 

달랑 귀뿐이다!

머리는 물론 몸통도 없고

귓바퀴 속에 웅크린 길고 날카로운 앞 이빨 하나가 전부다

일이다 싶으면

푹 쑤셔서 뻥 꿰뚫어 콱 끼워버리지

때때로 아주 쓸모 있어

단순무식한 행복!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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