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년)

어지러움

犬毛 - 개털 2013. 8. 28. 12:23

어지러움

犬毛 趙源善

 

 

사랑이 술잔 속에 꽁꽁 숨었다가

휑하니 목구멍을 꼴까닥 넘어서

앙가슴 쿵쾅쿵쾅 뒤집어놓고

재빨리 귓불타고 줄행랑치니

묘한 후춧가루 향내만 남았다.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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