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년)

미친 놈

犬毛 - 개털 2013. 4. 10. 12:41

미친 놈

犬毛 趙源善

 

 

이런!

아무리 욕심에 눈이 어둡다고 해도

생으로 내 새끼손가락을 잘라 달라고?

네 손을 통째로 잘라 주며 바꾸자 해도 싫으니

깐족깐족 말도 안 되는 생떼 부리지마라

세상에 없는 일이란다

해가 서쪽에서 뜨는 것 봤냐?

내 깍은 손톱조차 네 쪽으로는 안 버리련다

나 원 참 별 해괴망측한 꼴 다 보겠네

미친 놈.

<1304>

 

*사진출처 - 외교부. 독도. 독도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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