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년)

야관문夜關門

犬毛 - 개털 2013. 4. 5. 15:02

야관문夜關門

犬毛 趙源善

 

 

밤에 빗장을 열어주는 엄청난 효능의 약초? 눈이 번쩍 뜨인다

선반 어느 구석에서 그 걸 본 것 같아 온통 뒤져 결국 찾는다

장장 두 시간을 끓여 온 집안에 냄새 풍기면서 차를 음미한다

지그시 눈 감고 이것이 과연 효과가 있을까? 혼자 생각 한다

저 영감탱이 또 뭐에 미쳐 저 난리법석이냐고 아내가 읊는다.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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