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년)

흑백색맹

犬毛 - 개털 2013. 2. 26. 20:12

흑백색맹

犬毛 趙源善

 

 

천길 벼랑 끝에서 좌충우돌 날고 기는 그대들의 눈은

모두 다 같이

낮과 밤, 검은 것과 흰 것을 구분하지 못하는

흑백색맹이라

생명에는 지장 없으니 그 꼬라지로 오래오래 사시라.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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