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년)
황태는 세 번 죽는다
犬毛 趙源善
긴긴 겨울 모진 추위 눈보라 속
발가벗겨 아가미 꿰어 풍장風葬 치르고.
막무가내로 몽둥이질 패대던 끝
처참하게 온몸 갈기갈기 찢어 발리고.
허연 무 쪼가리 위에 시뻘건 고춧가루 뿌린
펄펄 끓는 물에 삶아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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