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사진종합 2011-2012

밥퍼 봉사 - 121218

犬毛 - 개털 2012. 12. 18. 17:32

밥퍼 봉사 - 121218

犬毛 趙源善

 

오늘은 우리구역의 밥퍼 봉사날. 우리구역은 직장구역. 대부분이 맞벌이부부인

까닭에 구역예배를 밤늦게 모이는 특별한 팀. 그런 특성상 아내(구역장)와 나만이

백수(?)라서 둘이 함께 용감하게 출정. 조금 늦게 도착. 10시 경. 일은 찾아서 한다.

쓰레기통의 재활용 분리 간단히 마치고 주방으로 진출.

3개의 교회와 학교 직장 등 5개 봉사팀이 합쳐서 총 35명 정도. 약 750명분의 점심을

준비하고 배식하고 정리까지 해야 한다.

하지만 각자 맡은 파트대로만 정확하게 움직이면 된다.

아내는 다음 날의 반찬거리인 호박다듬기와 나는 양념돼지고기 버무리기에 조수로 1차 투입.

다른 파트에서는 오늘 메뉴로 미역국 오이무침 계란순두부 김치를 준비하느라고

마늘조 양파조 순두부조 미역국조 등등 각자 속한 조에서 분담된 작업에 정신없이 바쁘다.

배식시작. 식판을 꺼내고 배식조가 음식을 담으면 전달조가 어르신들의 식탁에 놓는다.

2차로 전달조에 투입되었다가 식당 안의 배식이 완전히 끝나서 전달조는 철수. 다음에는

3차 설거지조로 투입. 이후부터는 한 분이 잡숫고 나가시면 빈자리로 다음 분이 직접 식판을

들고 입장하여 식사를 하는 방법.

설거지 조 중에서도 나와 아내는 식판 건조의 임무. 물로 닦은 식판이 내게로 오면 내가 식판을

하나씩 흔들어 물을 털어 주고(결국 750번 털었다) 아내 팀이 마른 행주로 닦고 배식조가 또 배식을

하고............순환의 계속.

3시간 이상을 계속 서서 똑같은 동작을 반복하며 움직인다.

그리하여 끝. 우와. 설거지 마치고 식판 정리 마치고. 시장하다. 우리들의 식사시간. 허겁지겁 먹는 맛

참 좋다.

식당 청소에 마지막 정리까지 마치고. 드디어 종료.

우리 남양주 다일교회에서 파송된 밥퍼목사님과 커피 한 잔 나누고. 마침 밥퍼에 떡기계가 설치되어

다음 주 우리교회 점심 메뉴에 쓸 떡국용 떡과 2여선교회 바자용 떡국떡을 구입. 품질 좋고 거기다

가격 저렴하고.

서울 다일교회에서 임장로님도 만나고. 아내와 둘이 기념 촬영도 하고.

마음은 뿌듯한데 몸은 조금 뻐근하다.

허 허 허.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