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2년)

당구장

犬毛 - 개털 2012. 2. 13. 12:52

당구장

犬毛 趙源善

 

 

으 으!

벗기고 핥고 빨고

당기고 밀고 박고

벌리고 끼고 빼고

틈새 뒤로 살그머니 구멍을 후비거나

코부터 더듬어 앞으로 나오면서 구멍을 쑤시거나

돌리고 돌고 자꾸만 또 돌리고 돌고

사각침대 위 향연

까무러지는 희열

자지러지는 탄성

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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