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선線

犬毛 - 개털 2010. 4. 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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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線

犬毛 趙源善

 

 

그냥 쉽게 쭉 그어버리면 될 성 싶은데

그렇게 간단하게 될 일 아닌 것이

그토록 미친 듯 서로 좋아하고

그만큼 정 깊이 나누었잖아

그렇지만 할퀸 상처 너무 아파

그래서 마음 모질게 먹었지

그러나 사람인 까닭에

그다지 힘든 일 아닌 것 같으면서도

그게 진짜 어려우니

그러려니 하고

그저

그렁저렁 살 수 밖에.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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