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線
犬毛 趙源善
그냥 쉽게 쭉 그어버리면 될 성 싶은데
그렇게 간단하게 될 일 아닌 것이
그토록 미친 듯 서로 좋아하고
그만큼 정 깊이 나누었잖아
그렇지만 할퀸 상처 너무 아파
그래서 마음 모질게 먹었지
그러나 사람인 까닭에
그다지 힘든 일 아닌 것 같으면서도
그게 진짜 어려우니
그러려니 하고
그저
그렁저렁 살 수 밖에.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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