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외골수

犬毛 - 개털 2009. 10. 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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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골수

犬毛 趙源善



공교육 어떻고 사교육 어떻고 그런 건 내게 귀찮다

봄 노란 아지랑이, 여름 파란 바다, 가을 빨간 단풍, 겨울 하얀 눈 같은 우리아가들

청춘 다 바쳐 내 한 목숨 죽어도 좋다

이러쿵저러쿵 누가 뭐라 개소리 왕왕거려도

전쟁터 최후 보루는 말단 소총수라는 사실

나는

“사람이 되어라! 사람이 되어라!”

그저 꾹 참고 끈질기게 새싹을 키우는

외골수 인생이다.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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