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가을

犬毛 - 개털 2009. 9. 1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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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犬毛 趙源善



야들야들 나긋나긋 은빛 전어 석쇠 위 바삭바삭

뒤울 밤송이 토실토실 쩍쩍 벌린 아람 뚝뚝

다랑이 논배미 우수수 샛노란 춤판 넘실넘실.


돈 벌러 간 아들놈 집 나간 며느리 감감 무소식

손자새끼 투정 짊어진 어깨

한 뼘 더 꼬부라진 허리.


안주는 일품인데 동동주 맛 독하게 쓰다.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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