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통元通의 맛이 정녕 원통하다
犬毛 趙源善
된장찌개와 서거리 젓갈과 산마늘, 곰취 장아찌 맛 미친다
달밤 냇가 빠가사리낚시 손맛 죽여준다
야관문 벌떡주酒 완전히 골 뒤집어엎는 아찔한 맛이다
합강막국수집 맛이 소양강 물빛처럼 시원하다
어찌 살아야 하는 가 잔잔한 입담 또한 맛이 시퍼런 면도날이다
월학 명당산장 주인장께 호된 멱살 잡힌 맛 진짜 얼얼하다
원통에 와서 내 일평생에 원통한(?) 맛본다
비록 뭐 하나 이긴 게 없어도 화인和仁 형兄님의 맛은 끈끈한 진국이다.
<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