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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犬毛 趙源善
이별처럼 하얗게 구름이 방울방울 허물어져
후회처럼 까맣게 하늘을 구석구석 꿰뚫고
증오처럼 빨갛게 땅을 퍽퍽 두들겨
추억처럼 파랗게 바다로 콸콸 흘러들더니
사랑처럼 뽀얗게 샘으로 퐁퐁 솟는다.
<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