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나에게 내일은 없다

犬毛 - 개털 2009. 5. 2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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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내일은 없다

犬毛 趙源善



그제 젊음과 낭만과 욕심과 명예가 죽었고 어제 슬픔과 원한과 후회와 아집이 죽었으니

오늘일랑 남은 희망과 평화와 기쁨과 사랑을 한껏 누려야합니다

절대 내일은 믿지도 말고 기대하지도 마셔요

그 내일이란 것이 맞이하는 순간 바로 오늘이 되는 까닭입니다

실제로는 존재하지도 않는 내일이 날마다 오늘을 죽이는 군요

없는 내일이 날이면 날마다 오늘을 꼬여내 어제와 그제라는 시신으로 생매장 합니다

허공 위에 떠다니는 저 흉악한 내일은 진짜 상습살인범이지요

내일은 하여튼 신기루와 같으니 나는 무조건하고 미친 듯 오늘을 실컷 즐긴답니다.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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