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안녕!

犬毛 - 개털 2008. 12. 2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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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犬毛 趙源善



찬바람

이렇게 아리게 불 때

기어이 또 떠나셔야한다니

등을 확 떠밀어드릴까요?

손을 살짝 잡아드릴까요?

아니, 아니지

그래요

기왕 가시는 길

홀가분히 어서 가셔요

단, 기다림 외로움 조바심 걱정 아픔 눈물 증오 저주까지 몽땅 다 짊어지고

살펴 가셔요

편안히

안녕!


이젠

아무렇지도 않아서

날마다 온종일을 히죽히죽 웃고 살지요

남은 게 없거든요

그 이상

어떻게 더 미치나요?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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