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사랑싸움

犬毛 - 개털 2008. 5. 2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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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싸움

犬毛 趙源善



집이 텅 비어 휑하구나!


여행가는 것 봤지?

열 밤 자고 온다하더라

오만상 찌푸리고 풀 죽어 비실거리는 꼬락서니하고

이 놈아 네 애인인지 네 엄마인지 그건 네 생각일 뿐이여

내말 못 알아먹느냐?

그녀는 호적상 엄연히 내 아내라니까

이거 원, 쪽 팔려서 너랑 더 이상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다 이거여

“멍 멍 으르렁 왕 왕”

뭐라고?

겨우 개털인 주제에 뭔 흰 소리냐고?

하긴 

정말

넌 견공犬公이고 난 견모犬毛로구나!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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