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4월

犬毛 - 개털 2007. 4. 1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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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犬毛 趙源善



누가

잔인殘忍하다고만 했나

웬 걸

온 천지만물 뱃속을 까뒤집어 뽀얀 도화살桃花殺 드러나게 하더니

뻔뻔한 인간人間 두꺼운 껍질까지 스멀스멀 벗겨내고

아지랑이 야리야리한 색향色香에 몽롱 취해

바짓가랑이 불뚝 올려 세운 채로

네 활개 꼴 벌렁 드러누워 침 질질 흘리는 걸 보면

이 친구

음란淫亂하기도 하군.

<0704> 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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