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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덧
犬毛 趙源善
내 뱃속에 애가 들어섰나보다.
느닷없이
속 깊은 우물 이쪽 돌 벽 저쪽 돌 벽 수없이 부딪치며
두 팔 저리도록 들어 올린
얻어터져 퉁퉁 부은 두레박
이리 흘려 저리 흘려 비록 반타작도 못했지만
고드름 칼날 같은 냉수
입대고 벌컥 벌컥 들이마시고 싶다.
헛배부른 내 속 금방 쩌릿하여 애가 땡땡 얼어 죽어도 좋다.
나는 오 십 넘은
맛이 살짝 간 반쪽 영감이니까.
<0704> 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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