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밥도둑

犬毛 - 개털 2007. 3. 2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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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둑

犬毛 趙源善



진짜 예뻐요

아장아장

까치발 아양 부리며

무지개 빛 고운 애교로 응석부리는 봄

실은

속으로 너무 배가 고파

아지랑이로 눈만 가리고 아웅

살금살금 어수룩한 구경꾼 꼬드겨

나물에 고추장 비벼 야금야금 혼자 먹으며

끅 끅 트림소리 냄새나는 노래 부르네

참기름 향기 달짝지근하고

그것 참 볼거리다

허 허 허 

꽤 괜찮은 시인詩人들

홀랑

그 밥이다 밥!


꿀꺽!

딱하기도 하지.

<0703>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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