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백설사면령白雪赦免令

犬毛 - 개털 2007. 1. 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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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사면령白雪赦免令 

犬毛/趙源善



2007년 1월 6일 토요일 오전 11시 정각을 기하여 하늘의 령令을 엄숙히

공고公告하니 이에 널리 알려 시행施行하시라.

이 시간이후, 생명이 있는 이 세상 모든 만물의 과거 아옹다옹 지은 죄를

무조건 하얗게 사赦하노라.

단, 눈을 생머리에 맞는 자에 한限하니 따라서 죄罪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빨리 밖으로 나가 머리를 하늘에 맡겨 하얗게 눈을 맞음으로 하여 사함을

받으시라.

그리하여 차후 하얀 마음으로 늘 남을 배려하고 서로 사랑하고 서로 믿고

서로 축복하면서 서로 화목하게 서로서로 새롭고 아름다운 소망과 희망을

가지고 옹기종기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도록 하시라.

이는 우리를 어여삐 여기시는 하늘이 내리시는 백설사면령白雪赦免令이라.

우리 앞길에 영광과 평화와 번영이 있을 지라.

영원히

아주 하얗게.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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