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 회식
犬毛/趙源善
막내가 블랑카처럼 엉뚱한데 술로 완전히 맛이 갔다
묘하게 아무도 말리지 않는다.
사장님? 전무님? 부장님? 과장님?
야 야 야 야-! 언젯적부터신가?
자 우선 가발 벗으시고
야 야 야-! 금테 안경도 벗으시고 윗도리 아랫도리 다 벗어
야 야-! 넥타이도 풀고
야! 셔츠도 벗어
난 정력팬티를 입었다고 봐- 잘 보라고
인마! 해병대가 귀신 잡는 거 알지? 끄윽-
빨리 빨리 안 벗어?
개새끼들 뭐 하는 거야?
누구 물건이 좋은 가 한번 보자니까 그러네!
사장이라고 그거 일등 하는 거 아냐 안 그래? 끄윽-
앗다 내가 뭐 틀린 말 했나?
어서 옷 벗어야지 아 어서 벗으라니까
뭐? 맞잖아 끄윽-
어 어 이거 오늘 나 술 받는데
자 자 자 모두 좌우로 정렬 차렷! 열중 쉬어!
으 히 히 히 히
이거 볼 만 하구만
끄윽-
끅.
<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