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꽃 등산
犬毛/趙源善
여러 가지 입디다.
돈 주고 케이블카 올라타 휘딱 붕붕 씽씽 올라도 등산
책사고 약도 따라 지름길 살짝 굽실굽실 슬그머니 올라도 등산
그냥 길 따라 굽이굽이 이리저리 헐레벌떡 숨 고르며 뻘뻘 올라도 등산
배달 탕수육에 양주 꼴깍꼴깍 시근벌떡 왁자지껄
포장 족발에 소주 벌컥벌컥 와글와글 지글지글
주먹밥 한 덩이에 물 한 모금 차근차근 조용조용
내가 뭐 어쩌고저쩌고 뭔 사장인데 무슨 협회회원이라 여기 명함
나도 조그만 사업 하나 하는데 아이고 그럼 무슨 협회 몇 기 선배님이시네 여기 명함
저는 겨우 입에 풀칠하여 조그맣게 노래 부르며 외롭게 살지요 명함 없어요.
들에
들에 꽃이 피네
산에
산에 꽃이 피네
온 들과 산에 꽃이 피네
사시사철 한번 피면 영영 지지도 않을 색종이 꽃이 무지막지하게 피네.
<0609>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논술고사 (0) | 2006.09.27 |
---|---|
*사람이 그럼 못써요 (0) | 2006.09.26 |
*어서 가시게 제발! (0) | 2006.09.25 |
비가 오면 (0) | 2006.09.24 |
*메뚜기 한 철 (0) | 2006.0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