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 공주
犬毛/趙源善
잠자는
여인의 얼굴
그 가여운
자글자글한 눈 꼬리에
이십 칠년 긴 영화映畵가 숨었다.
아름다운 청춘의 달디 단 진액 쪽 빨아낸
진딧물 같은 세월
그 뒤 궁둥이 핥은 개미 한 마리 여기
이제야 심心 들었으니
알싸한 추억
아지랑이처럼 씹히는 데.
돋보기 너머 아내는
정말
참으로 하얀
진짜 백설 공주다.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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