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백설 공주

犬毛 - 개털 2006. 2. 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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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 공주

犬毛/趙源善



잠자는

여인의 얼굴

그 가여운

자글자글한 눈 꼬리에

이십 칠년 긴 영화映畵가 숨었다.


아름다운 청춘의 달디 단 진액 쪽 빨아낸

진딧물 같은 세월

그 뒤 궁둥이 핥은 개미 한 마리 여기

이제야 심心 들었으니

알싸한 추억

아지랑이처럼 씹히는 데.


돋보기 너머 아내는

정말

참으로 하얀

진짜 백설 공주다.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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