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먹이사슬

犬毛 - 개털 2006. 1. 2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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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사슬

犬毛/趙源善



죽어도

참아야 한다.


그가 배를 타고앉아 내 목을 꽉꽉 죄여도

그가 송곳으로 내 손톱 밑을 쿡쿡 찔러도

그가 다래끼 난 제 눈을 내게 벅벅 비벼도

그가 나 못된 놈이라고 욕을 악악 먹여도

그가 돌아서서 내 뒤통수에 침을 퉤퉤 뱉어도.


빙어氷魚는 밸이 없어서

산채로 씹히면서

딱 한번

파드득 떤다.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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