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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사슬
犬毛/趙源善
죽어도
참아야 한다.
그가 배를 타고앉아 내 목을 꽉꽉 죄여도
그가 송곳으로 내 손톱 밑을 쿡쿡 찔러도
그가 다래끼 난 제 눈을 내게 벅벅 비벼도
그가 나 못된 놈이라고 욕을 악악 먹여도
그가 돌아서서 내 뒤통수에 침을 퉤퉤 뱉어도.
빙어氷魚는 밸이 없어서
산채로 씹히면서
딱 한번
파드득 떤다.
<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