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다
견모 조원선
엊저녁 6시 읍내 나가 올레길 걷는 아우 신경섭피디를 만나 술을 마셨는데. 얘기 나누며 참 즐거웠다. 그런데ㅡ 식사 후 2차 끝무렵 9시쯤부터의 기억이 새까맣다. 오늘 아침 10시에 깎은 머리가 시려서 비실비실 깨보니 아내가 거실문을 열어놓은 것. 당신 인간이 아니야! 한마디 들었다. 맞다. 나 인간이 아니다. 부랴부랴 아우랑 통화. 나 막걸리 3병 마셨단다. 오늘부로 외출음주금지의 계엄령이 떨어졌다. 으악 ㅡ
(25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