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ㅡ 2022년부터

중얼중얼

犬毛 - 개털 2025. 2. 10. 12:11

중얼중얼
견모 조원선

일주일을 눈보라가 몰아치더니 오늘은 잔뜩 찌푸린 채 바람은 약해졌다.
창밖을 내다보며 아내가 뭐라 중얼거린다.
"맞아! 올해가 바로 을사년이야."
"여보! 안 들리면 제발 가만히나 있어. 나, 을씨년스럽다고 했어ㅡ"
아이구야 또 으악이다.
(25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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