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ㅡ 2022년부터

풍덩

犬毛 - 개털 2024. 11. 1. 09:19

풍덩
견모 조원선

죽을 힘 다해 허우적거리는
빗물통 속 풍뎅이 한마리
꺼내줬다

나 늪에 빠지면
구경꾼들 사진찍느라 난리날 게다
제 발밑도 곧 꺼질텐데

나락에 빠진 나라
(24.11)

'시 ㅡ 2022년부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24.11.01
냄새  (2) 2024.11.01
고요  (0) 2024.10.31
의문  (0) 2024.10.31
부탁  (0) 2024.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