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落花 <犬毛/趙源善>
발뒤꿈치 반짝 들고
온힘을 써도
졸 졸
끝마무리도 꽤나 길어
찔끔 찔끔.
불현듯이
안암동 뒷골목 개천 뚝방에 서서
주취몽롱酒醉朦朧 거나하여
막걸리주전자 주둥이같이
靑春의 호기浩氣를 뿌려대던 시절이
사전事典 쪽처럼 휘리릭 넘어간다.
그럭저럭 강산
세 번
뒤집어졌으니.
지는
꽃
어쩌나.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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