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犬毛 - 개털 2005. 9. 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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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犬毛/趙源善>


저기
저 새
깃도 멋져
눈도 예뻐
목은 짧지만
맘은 넓어 뵈
한 때 잘나가던 새.

지금
코앞에 벌레 한 마리 없는 데
멀리 못 보고
벌름 벌름
전깃줄 늘어지게 생떼 부린다.

봉황도 먹어야 살지 멀거니 노래만 부르면 배고픈 법.

그래서 새는
제 날개만큼만
훨훨
날아다녀야 한다.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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