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맛犬毛 趙源善 반백년 부어넣은 술통이 가득차올라 모가지를 살짝 비틀었더니 분수처럼 향이 솟는다. 공짜로 줄 선 빈 술잔들이 이내 냄새에 취해 해롱거리다가 뻥뻥 나자빠진다. 그것이 대폿집 문고리냐 아낙네 치마끈이냐 비틀비틀 더듬거리는 꼬락서니하고는. 세상에 거저먹을 건 없.. 詩 (2018년) 2018.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