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 색 犬毛 趙源善 봄볕이 발끈 한 성질부리니 늙은 벚은 희뿌옇게 머리털 날리고 어린 개나리는 샛노랗게 질리고 겁쟁이 목련은 하얗게 까무러지고 어리둥절한 진달래는 벌겋게 비틀거리고 철모르는 강아지만 양지쪽에서 까맣게 졸아요. <1104> 詩 (2017년) 2017.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