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개털 조원선
운악산에서 쏜 대포
일출봉에 명중했다
사랑의 들기름 세병
우정의 서리태 반말
불길이 바다를 적신다
(2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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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강원도 영월인데 ㅇㅇ씨의 택배의뢰를 받았다는 전화가 와서 내주소를 알려줬더니 오늘 저녁에 택배폭탄이 떨어졌다. 오랜 친구 운악산댁이 장거리포를 쏜 것. 깨반말로 짰다는 들기름 세병과 서리태 반말. 으악! 이걸 어쩌나. 개털나라 대통령기록관으로 보내? 친구의 사랑과 우정의 강한 폭탄을 맞고 심히 어지럽다. ㅇㅇ아 고맙다. 눈물난다. 흑흑흑. 몸 아프다더니 아무쪼록 어서 건강 회복하기를 기도한다. 아멘.
24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