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ㅡ 2022년부터

수염

犬毛 - 개털 2023. 12. 11. 12:24

수염
견모 조원선

다늙은영감턱밑에하룻밤사이쑥쑥허연털이비집고나온다.매일아침마다생각없이그냥밀어잘라버리는그털들이,하루한번씩얼굴에자라나는인격을꼭확인하라고신께서우리모두의얼굴에심어놓으신희망의싹이라는걸명심하시라.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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