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스크랩] 글쎄

犬毛 - 개털 2005. 6. 30. 19:04
글쎄 <犬毛/조원선>


양말 쉰내 향기롭고
코딱지 후벼 큰 거 나오면 시원하고
귀지 많이 파내면 기분 좋다
똥 냄새 구수하고
칫솔 찌들어도 괜찮다
핑계 그럴 듯 하고
로맨스 멋지며
실력 늘 좋고
얼굴도 아주 잘 생겼는데
돈은 당연히 쓰기 아깝지
모두 다 내 것.

그런데, 남의 것이면?

글쎄.
(05.04)

출처 :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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