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개념
견모 조원선
나는 매일아침 집을 중심하여 4 - 6km거리로 10여개의 산책경로를 정해놓고 당일 상황에 따라 그날그날 선택한다. 들과 숲과 작은 오름을 포함하는 길이라 참 좋다.
그런데 사방 어느 곳을 걷더라도 다양한 쓰레기가 널려있다. 분리수거해서 재활용장에 처리하지 왜 들과 숲에 쓰레기를 가져와 버리느냐 말이다.
오늘은 멋쟁이 담장(?)을 숲에서 발견하여 유심히 살펴보니 멀쩡하다. 집에 와서 차를 가져가 실어왔다. 왕복 5km. 위치상 이건 분명 차로 실어다가 버린 것. 맨위 구부러진 곳만 한 부분 금방 두드려폈다. 깨끗하다. 자, 그런데 이걸 어디다 쓴다? 차차 궁리해보자.
이런 걸 차로 실어다가 숲에 버리시는 분들 개념수준과 요즘 정치판에서 맹활약하시는 분들 개념수준이 완전동급이라고 생각하는 바 윗물부터 아랫물까지 그럴듯하게 더불어(?) 잘 어울리는 진짜로 기가 막히는 나라다.
대한 코로나라 만세!
쓰레기 만세!
(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