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모 조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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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2021년)
구박덩어리
犬毛 - 개털
2021. 9. 26. 11:23
구박덩어리
견모 조원선
귀 ㅡ 소리도 못 들어요
눈 ㅡ 모기도 못 봐요
코 ㅡ 냄새도 못 맡아요
뇌 ㅡ 생각도 못 하지요
고집 ㅡ 성질은 살았어요
입 ㅡ 중얼거리며 먹고마시기만 해요
개털 ㅡ 이영감 진짜 한심하고 답답해요
(21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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