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모 조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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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2021년)
잠자리
犬毛 - 개털
2021. 7. 23. 09:02
잠자리
犬毛 趙源善
높은 자리는 내려다보느라 모가지 비뚤어지고
낮은 자리는 올려다보느라 모가지 뻣뻣해지지
날개 달렸다고 종일 날아다니는 건 아니야
예서 날아 저리 앉고 제서 날아 이리 앉고
날다가 지쳐 쉬다 잠들면 거기가 잠자리의 잠자리가 되는 것
지금 앉은 자리가 제일 좋은 자리지
제 맘만 편히 먹으면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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