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1년)

웃다가 울었다

犬毛 - 개털 2021. 7. 15. 10:25




웃다가 울었다
견모 조원선

5일전부터 느닷없이 광주광역시의 코로나안내문자가 쏟아져들어오고 있는데 오늘 또 황당한 우편물을 받았다.
한국민족정신진흥회란 곳에서 현대 한국인물사를 발간하는데 내가 선정되었다고 수록자료원고를 보내라는 것.
말도 안되는 개소리. 읽어보니 취지는 거창하다. 그러나 내가 선정될 이유가 전무. 진짜 웃긴다. 즉각 인터넷에 검색하니 출판사로 뜬다. 몇사람 자기가 선정되었다는 자랑질도 있고. 제3권 책에 벌써 실렸다는 책소개도 있다. 으하하하 ㅡ 사기다.
이미 제3권은 발간(?)했으면서도 또 자꾸만 출간 예정연월일이 다른 공문을 닥치는 대로 보내 자료를 받으면 또 책을 인쇄하고나서 보존용으로 고가(?)의 책값을 요구할 것이다. 뻔한 일.
국부역강, 민족중흥, 유비무환, 새역사창조, 영구보존하는 지침서, 호국안보, 애국애민을 늘어놓고 책도아닌 책을 팔아먹는 짓거리다.
아 아ㅡ 대한민국이 왜 이럴까?
흑흑흑 통재로다!
(2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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