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1년)

파밭에서

犬毛 - 개털 2021. 3. 13. 15:31

파밭에서
견모 조원선

쪽파를 뽑다가 초록향에 취해 비틀거린다
금수강산엔 봄이 오는 데
왜 뒷골이 아프더냐
지나던 까치가 웃는다

쪽파를 뽑다가 진짜 쪽 팔린다
아 아!
파장이다
(21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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