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1년)

황태는 맛을 위해 여러번 죽는다

犬毛 - 개털 2021. 3. 9. 12:48

황태는 맛을 위해 여러번 죽는다
犬毛 趙源善

긴긴 겨울 모진 추위 눈보라 속 발가벗겨 아가미 꿰어 풍장風葬

막무가내 몽둥이질 끝에 처참하게 온몸 갈기갈기 찢어 육시戮屍

무 쪼가리 위에서 시뻘건 고춧가루 뿌려 펄펄 끓는 물에 수장水葬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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