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0년)

제주의 바람

犬毛 - 개털 2020. 12. 20. 11:08

제주의 바람
犬毛 趙源善

과부가샛바람시원한맛을알면속곳을아예안입는다는건아는데성산포앞바다바람이영감탱이겹겹이끼어입은내복속까지파고들어쪼그라든두불알을잡아흔들며지랄발광할줄은미처몰랐다.그저이런날은쥐죽은듯들어앉아민화투치면서마누라궁둥이나두드려야할걸공연히숭어낚는답시고껄떡껄떡바닷가에나왔나보다.어이구!버르장머리없이기고만장한바람이생눈물질질흘리는내목덜미를덜컥낚아챈다.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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