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0년)

냄새

犬毛 - 개털 2020. 10. 25. 10:34

냄새
견모 조원선


푼수 그믐낮달이 밑구멍을 막아
하늘이 새파랗게 질렸다

"어서 똥침을 놔라ㅡ 딱딱!"
"어서 똥침을 놔라ㅡ 딱딱!"
딱따구리가 깔깔 웃는다

피비린 내가 날까?
똥구린 내가 날까?
(2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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