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모 조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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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2020년)
십리포에서
犬毛 - 개털
2020. 10. 24. 13:16
십리포에서
견모 조원선
날 버리고 돌아서면
이 모래밭이
밑 없는 늪이 될 거에요
우리
소사나무처럼 얽어져
하얗게 앉아
아리랑 쓰리랑
바다빛 파란노래로 약속해요
죽을 때까지
서로 십리를 벗어나지 말자고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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