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0년)

신발 왈曰

犬毛 - 개털 2020. 10. 21. 16:14

신발 왈曰
견모 조원선


너 지나온 모든 길은
내가 훤 하다
진흙탕 헤친 것도 나
개똥 밟은 것도 나
난 바닥의 맛을 다 봤지

인간아
제발
꼴 떨지마라

나 없이 세상을 살겠니?
(2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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