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0년)

어지러움

犬毛 - 개털 2020. 9. 7. 16:17

어지러움
犬毛 趙源善

사랑이 술잔 속에 꽁꽁 숨었다가
슬그머니 목구멍을 꼴까닥 넘어
앙가슴 쿵쾅쿵쾅 뒤집어놓고는
살금살금 귓불타고 줄행랑치면서
오묘한 후춧가루 향내만 남겼다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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