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년 6월-12월)

재인폭포才人瀑布

犬毛 - 개털 2010. 6. 3. 13:46

재인폭포才人瀑布

犬毛 趙源善

 

 

덩더꿍

기암절벽奇巖絶壁 사타구니의 한 줌 허공虛空에

용수철처럼 튀어 오르는 줄꾼의 기예技藝는

신록新綠이 되새김질하는 한恨 맺힌 전설傳說이다

사랑을 가슴에 새긴 재인才人의 영혼靈魂이

너울너울 날갯짓하며

풍덩 머리 풀고 뛰어들면

바위가 눈물로 키운 이끼는 가녀린 손을 흔들고

피라미 한 마리 홀로 햇살과 노니는데

무심한 한탄강漢灘江

꾸역꾸역

또 세월歲月을 삼킨다.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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